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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2022.08.04

약한 전류로 뇌 미세자극…약물 부작용 없이 우울증 치료

박진수 이지브레인 광화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우울장애로 내원한 환자에게 '마인드스팀'을 적용해 진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지브레인광화문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진수 이지브레인 광화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우울장애로 내원한 환자에게 ‘마인드스팀’을 적용해 진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지브레인광화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와이브레인이 주요 우울장애 치료용도로 개발한 전자약 ‘마인드스팀’이 대표적이다. 전기?초음파?자기 등의 자극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일컫는 전자약은 우울증 외에도 편두통·치매·파킨슨병·수면무호흡증·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마인드스팀은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총 6곳의 대학병원에서 경증~중등증 우울증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재택 확증 임상을 실시해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적용한 환자의 우울증상 관해율은 62.8%로, 통상적인 항우울제를 뛰어넘는 효과를 보였다. 올 6월 22일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의 첫 적용 대상으로 선정되며 마침내 현장에서 쓰이게 된 것이다.

박진수 이지브레인광화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약물치료는 소량으로 시작해 증상과 부작용 등을 보며 서서히 증량한다. 이 과정에서 효과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부작용 등의 문제로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며 “정신과 약물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도 마인드스팀 같은 신경조절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나 임신 준비 중으로 항우울제 복용이 어려운 여성은 물론 복용 중인 약물이 많은 노인이나 청소년 등 약물복용을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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