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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2022.06.03

“72兆 전자약 시장 잡아라”…제약사·IT기업 ‘醫技투합’

 

 

전류·전기장 등 물리자극, 신경·조직 직접 전달
화학적 부작용 적고 치료 부위 ‘선택 작용’ 장점
SK바이오팜·동아쏘시오·유한양행 등 투자 확대

 

 

[스페셜리포트] "72兆 전자약 시장 잡아라"…제약사·IT기업 '醫技투합'

 

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전자약’이 국내 신산업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로 전자약이 가능성을 보이자 전통 제약사들이 성장동력으로 점찍어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자약은 정보기술(IT) 기업과 협력이 필수여서 스타트업이나 벤처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하다. 디지털 치료제에 이은 새로운 융합 산업과 시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통 제약사, 전자약에 ‘눈독’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 유한양행, SK바이오팜 등 주요 제약사들이 최근 전자약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SK와 미국 전자약 기업 칼라헬스 시리즈D 투자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칼라헬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전자약 기업으로 손목시계처럼 착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개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과 디바이스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아쏘시오그룹, 유한양행은 전자약 기술이전 또는 전략적 투자를 검토 중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컬아이피, 웨어러블 심전도 개발 기업 메쥬에 연속 투자했다. 유한양행 역시 2020년 AI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업체 휴이노에 투자해 2대 주주자리에 올랐다. 전통 제약업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차원에서 전자약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인제약과 삼일제약은 각각 국내 전자약 업체인 와이브레인, 뉴아인과 손잡고 공동 사업을 시작했다. 환인제약은 2020년 6월부터 국내 정신과를 상대로 와이브레인 뇌파진단시스템 마인드스캔 입점 영업을 하고 있으며, 삼일제약은 지난 2020년 뉴아인과 안구건조증, 편두통, 수면장애 등 만성질환 치료기술 공동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

(후략)